時祖師居曹溪寶林 神秀大師在荊南玉泉寺 於時兩宗盛化 人皆稱南能北秀 故有南北二宗頓漸之分 而學者莫知宗趣 師謂衆曰 法本一宗 人有南北 法即一種 見有遲疾 何名頓漸 法無頓漸 人有利鈍 故名頓漸 然秀之徒衆 往往譏南宗祖師 不識一字 有何所長 秀曰 他得無師之智 深悟上乘 吾不如也 且吾師五祖 親傳衣法 豈徒然哉 吾恨不能遠去親近 虛受國恩 汝等諸人 毋滯於此 可往曹溪參決
시조사거조계보림 신수대사재형남옥천사 어시양종성화 인개칭남능북수 고유남북이종돈점지분 이학자막지종취 사위중왈 법본일종 인유남북 법즉일종 견유지질 하명돈점 법무돈점 인유이둔 고명돈점 연수지도중 왕왕기남종조사 불식일자 유하소장 수왈 타득무사지지 심오상승 오불여야 차오사오조 친전의법 기도연재 오한불능원거친근 허수국은 여등제인 무체어차 가왕조계참결
▸돈점품(頓漸品)은 당시 불교계를 둘로 나누었던 남종 혜능의 돈오(頓悟)와 북종 신수(神秀)의 점수(漸修) 논쟁을 다루는 품입니다.
돈점품(頓漸品)은 당시 불교계를 둘로 나누었던 남종 혜능의 돈오(頓悟)와 북종 신수(神秀)의 점수(漸修) 논쟁을 다루는 품입니다. 혜능은 '법에는 돈과 점이 없다. 다만 사람에게 영리함과 둔함(利鈍)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선언합니다. 깨달음 자체는 하나인데, 사람의 근기에 따라 단박에 이루어지거나 점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이 품에서 주목할 것은 신수 대사가 혜능을 비방하지 않고 오히려 '그는 스승 없이 지혜를 얻었고 상승(上乘)을 깊이 깨달았으니 나보다 낫다'고 칭찬하며, 제자들에게 조계로 가서 가르침을 받으라고 권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두 스승의 너그러움과 법에 대한 공정한 태도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