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舍利弗 見此室中無有牀座 作是念 斯諸菩薩大弟子 當於何坐 長者維摩詰知其意 語舍利弗言 云何仁者 爲法來耶 求牀座耶 舍利弗言 我爲法來 非爲牀座 維摩詰言 唯舍利弗 夫求法者 不貪軀命 何況牀座 夫求法者 非有色受想行識之求 非有界入之求 非有欲色無色之求 唯舍利弗 菩薩有解脫 名不可思議 若菩薩住是解脫者 以須彌之高廣 納芥子中 無所增減 須彌山王本相如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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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품(不思議品)은 불가사의한 해탈(不可思議解脫)의 경지를 설하는 품으로, 유마경에서 가장 신비롭고 역설적인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불사의품(不思議品)은 불가사의한 해탈(不可思議解脫)의 경지를 설하는 품으로, 유마경에서 가장 신비롭고 역설적인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사리불이 유마힐의 텅 빈 방에 앉을 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자, 유마힐은 '법을 구하러 왔는가, 자리를 구하러 왔는가?'라고 되묻습니다. 그리고 '불가사의 해탈에 머무는 보살은 수미산(須彌山)처럼 높고 넓은 산을 겨자씨 안에 넣어도 수미산의 본래 모습이 그대로인 채 증감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크고 작음, 안과 밖이라는 상대적 개념이 해체되는 경지입니다. 이어서 유마힐은 수미산을 겨자씨에, 사대해(四大海)를 모공(毛孔) 하나에 넣는 등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신통의 예시들을 열거하며, 이것이 모두 공(空)의 이치에서 비롯됨을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