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장

번역본: 개역개정

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핵심 메시지

공동의 언어와 능력이 하나님을 향할 때는 복이지만, 자기 영광을 위해 사용될 때는 심판을 초래한다.

바벨탑 이야기는 언어의 단일성으로 시작한다.

바벨탑 이야기는 언어의 단일성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노아 이후 분산되기 전 인류가 하나의 언어와 공통된 소통 수단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공통 언어는 그 자체로 선한 것이지만, 이 본문에서는 인간의 교만과 자기 신격화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 된다. 하나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하나됨이 무엇을 향하는가가 문제이다.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핵심 메시지

인간의 기술과 집단적 의지는 하나님을 향할 때 선하지만, 자기 이름을 높이려 할 때 심판을 불러온다.

바벨탑 건설의 기술적 세부 사항이 기록된다.

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핵심 메시지

자기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려는 교만이 심판을 불러오며, 진정한 이름은 하나님이 주신다.

바벨탑 건설의 목적이 두 가지로 명확히 제시된다.

5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핵심 메시지

하늘에 닿겠다는 인간의 자랑은 하나님이 내려오셔야 보일 만큼 작으며, 창조주 앞에서 피조물의 교만은 근본적으로 허망하다.

하늘에 닿겠다는 인간의 탑을 하나님이 '내려오셔야' 볼 수 있다는 서술은 날카로운 아이러니이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핵심 메시지

언어 혼잡의 심판은 악의 무제한적 확산을 막으시는 자비이며, 하나님의 심판 안에는 항상 보존의 은혜가 담겨 있다.

하나님이 '우리가 내려가자'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4절에서 인간이 '자, 성읍을 건설하자'고 말한 것을 의도적으로 반영한다.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이름 대신 자신의 이름을 높이려는 시도는 결국 혼잡이라는 이름만 남기며, 하나님이 주시는 이름만이 영원하다.

'바벨(바벨)'은 '하나님의 문'을 의미하는 아카드어 '바빌리'의 히브리어 변형이지만, 창세기는 이를 '혼잡하게 하다(발랄)'는 히브리어 동사와 연결시켜 해석한다.

10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핵심 메시지

바벨의 혼란 이후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중단되지 않고, 새로운 계보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

바벨탑 이야기 직후 셈의 족보가 이어지는 것은 구원 역사의 초점이 인류 전체에서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특수한 계보로 좁혀지는 전환점이다.

26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우상 숭배의 배경에서도 한 사람을 부르시는 은혜로 시작되며,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배경에서 출발한다.

셈의 족보는 데라의 세 아들 아브람, 나홀, 하란으로 마무리된다.

31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핵심 메시지

불완전한 응답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며, 인간의 중단이 하나님의 목적을 영원히 막을 수 없다.

아브라함의 부르심(창 12장) 이전에, 그의 아버지 데라가 먼저 가나안을 향해 길을 떠났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