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품 불이법문품

不二法門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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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유마힐위중보살언 제인자 운하보살입불이법문 각수소락설지 중보살각설이 문문수사리 하등시보살입불이법문 문수사리왈 여아의자 어일체법 무언무설 무시무식 이제문답 시위입불이법문 어시문수사리문유마힐 아등각자설이 인자당설 하등시보살입불이법문 시유마힐묵연무언 문수사리탄왈 선재선재 내지무유문자어언 시진입불이법문

핵심 메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가장 완전하게 드러내는 방법은 침묵이다. 유마의 침묵은 모든 이분법을 초월한 불이의 진리를 언어보다 더 깊이 전달한다.

불이법문품(不二法門品)은 유마경 전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품으로, '유마의 일묵(一默)'이라 불리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불이법문품(不二法門品)은 유마경 전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품으로, '유마의 일묵(一默)'이라 불리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유마힐이 여러 보살들에게 '불이(不二)의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각자 말해보라'고 청합니다. 수십 명의 보살들이 차례로 각자의 견해를 말합니다. 생(生)과 멸(滅)이 둘이 아님, 나(我)와 무아(無我)가 둘이 아님, 더러움과 청정함이 둘이 아님 등 다양한 불이의 가르침이 제시됩니다. 마지막으로 문수보살이 '말도 없고 설함도 없고, 보임도 없고 앎도 없이 모든 문답을 떠남이 불이법문에 드는 것입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문수보살이 유마힐에게 묻자, 유마힐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침묵합니다. 문수보살은 '장하고 장하도다! 글자와 언어조차 없음이 진정한 불이법문에 드는 것입니다'라고 탄복합니다. 이 '유마의 침묵(默然無言)'은 '우레 같은 침묵(維摩一默 如雷)'이라 불리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의 극치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