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維摩詰謂衆菩薩言 諸仁者 云何菩薩入不二法門 各隨所樂說之 衆菩薩各說已 問文殊師利 何等是菩薩入不二法門 文殊師利曰 如我意者 於一切法 無言無說 無示無識 離諸問答 是爲入不二法門 於是文殊師利問維摩詰 我等各自說已 仁者當說 何等是菩薩入不二法門 時維摩詰默然無言 文殊師利歎曰 善哉善哉 乃至無有文字語言 是眞入不二法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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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법문품(不二法門品)은 유마경 전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품으로, '유마의 일묵(一默)'이라 불리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불이법문품(不二法門品)은 유마경 전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품으로, '유마의 일묵(一默)'이라 불리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유마힐이 여러 보살들에게 '불이(不二)의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각자 말해보라'고 청합니다. 수십 명의 보살들이 차례로 각자의 견해를 말합니다. 생(生)과 멸(滅)이 둘이 아님, 나(我)와 무아(無我)가 둘이 아님, 더러움과 청정함이 둘이 아님 등 다양한 불이의 가르침이 제시됩니다. 마지막으로 문수보살이 '말도 없고 설함도 없고, 보임도 없고 앎도 없이 모든 문답을 떠남이 불이법문에 드는 것입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문수보살이 유마힐에게 묻자, 유마힐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침묵합니다. 문수보살은 '장하고 장하도다! 글자와 언어조차 없음이 진정한 불이법문에 드는 것입니다'라고 탄복합니다. 이 '유마의 침묵(默然無言)'은 '우레 같은 침묵(維摩一默 如雷)'이라 불리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의 극치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