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

번역본: 개역개정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핵심 메시지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모두 성취하시는 분이다.

마태복음의 첫 절은 책 전체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마태복음의 첫 절은 책 전체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계보(βίβλος γενέσεως, 비블로스 게네세오스)'는 단순한 족보 목록이 아니라 '기원의 책', '탄생의 기록'을 의미하며, 창세기 2:4과 5:1의 히브리어 '세페르 톨레도트'를 의식적으로 반영한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열방을 향한 축복의 약속을 성취하는 분이며(창 12:3), 다윗의 자손으로서 영원한 왕국을 세울 메시아이다(삼하 7:12-16). '그리스도(Χριστός)'는 히브리어 '메시아(기름 부음 받은 자)'의 헬라어 번역으로, 예수가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왕이자 구원자임을 선언한다.

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족장들의 역사를 통해 약속의 씨앗을 신실하게 이어오셨다.

족보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언약의 계승 경로를 추적한다.

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흠이 있는 인간의 역사도 사용하시어 구원의 계획을 완성하신다.

다말은 마태복음 족보에 등장하는 네 명의 여성 중 첫 번째이다.

4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핵심 메시지

고난의 시대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세대를 통해 조용히 이어진다.

이 세 세대는 이스라엘의 애굽 체류와 출애굽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은혜는 민족과 과거의 실패를 넘어, 믿음으로 나아오는 모든 이를 포용한다.

이 절에는 족보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여성인 라합과 룻이 등장한다.

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인간의 죄와 실패 한가운데서도 당신의 구원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이 절은 족보의 첫 번째 전환점(아브라함→다윗)에 도달하며, 다윗에게 '왕'이라는 칭호를 붙여 그의 왕적 지위를 강조한다.

7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

핵심 메시지

역사의 굴곡 속에서도 다윗 왕가의 등불은 하나님의 언약으로 꺼지지 않았다.

솔로몬 이후 왕국 분열(주전 931년)로 이어지는 시기의 유다 왕들이 등장한다.

8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인간의 실패와 역사의 공백을 뛰어넘어 계속된다.

마태의 족보에서 요람과 웃시야 사이에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 세 왕이 생략되어 있다(대하 21-26장 참조).

9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핵심 메시지

역사의 가장 어두운 세대에도 하나님은 개혁과 회복의 왕을 일으키신다.

이 세 왕은 극명한 대조를 보여 준다.

10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

핵심 메시지

아무리 깊이 타락한 역사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개혁과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므낫세는 유다 역사상 가장 오래 왕위(55년)에 있었으나, 가장 악한 왕으로 평가된다(왕하 21:1-18).

11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들을 낳으니라

핵심 메시지

민족의 가장 깊은 수치와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멈추지 않는다.

족보의 두 번째 전환점으로, '바벨론 포로(주전 586년)'라는 역사적 재앙이 언급된다.

1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핵심 메시지

포로의 절망 속에서도 다윗 왕가의 씨앗은 살아남아 회복의 싹을 틔운다.

포로기 이후의 계보가 시작된다.

13

스룹바벨은 아비홋을 낳고 아비홋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

핵심 메시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시대에도 하나님의 섭리는 조용히 계속된다.

스룹바벨 이후의 계보는 구약 성경의 다른 기록에서 확인이 어려운 이름들로 이루어진다.

14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핵심 메시지

시대의 급류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품고 사는 무명의 신앙인들이 역사를 이어간다.

헬라 시대(주전 323-63년)를 배경으로 하는 세 세대이다.

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핵심 메시지

메시아 탄생 직전 세대들은 수백 년의 기다림 끝에 약속이 이루어지는 새벽을 살고 있었다.

로마 통치 시대로 이어지는 세 세대이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핵심 메시지

2000년의 족보가 가리키는 목적지는 단 한 사람,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족보는 이 절에서 결정적인 문법 변화를 보인다.

17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

핵심 메시지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정확한 패턴으로 움직이며, 그 모든 역사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있다.

마태는 족보를 3×14=42대로 요약한다.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핵심 메시지

예수님의 탄생은 인간의 계획이 아닌 성령의 역사로 시작된 전혀 새로운 창조이다.

족보를 마치고 본격적인 탄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핵심 메시지

진정한 의로움은 정죄가 아닌 자비로 표현되며, 요셉의 선택이 이를 보여 준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δίκαιος, 디카이오스)'으로 묘사된다.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핵심 메시지

우리가 홀로 두려움과 씨름하는 순간,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방향을 가리키신다.

요셉이 홀로 고민하는 순간('이 일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이 개입하신다.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핵심 메시지

예수라는 이름 자체가 그분의 사명 선언이다: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

천사가 이름을 직접 명명하는 것은 구약에서 매우 특별한 경우에만 등장한다(이삭, 이스마엘, 삼손 등).

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핵심 메시지

예수님의 탄생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수천 년 전에 이미 말씀하신 계획의 정확한 성취이다.

마태복음에서 반복되는 '성취 공식(fulfillment formula)'의 첫 번째 등장이다.

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핵심 메시지

예수님은 임마누엘, 곧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직접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다.

이사야 7:14의 인용이다.

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핵심 메시지

참된 신앙은 이해보다 순종이 앞서며, 요셉은 즉각적 복종으로 구원 역사에 동참했다.

요셉의 순종은 즉각적이고 완전하다.

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핵심 메시지

요셉은 천사의 말씀에 완전히 순종하여, 예수님을 다윗 왕가의 합법적 후손으로 받아들였다.

마태는 예수님 탄생까지 요셉이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았음을 명시함으로써 동정녀 탄생을 재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