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번역본: 개역개정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핵심 메시지

경건 행위의 동기가 순수해야 하며, 하나님 앞에 행하는 의가 사람 앞에 보이려는 의보다 귀하다.

산상수훈 2부의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

산상수훈 2부의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 '의(δικαιοσύνη)'는 구제, 기도, 금식을 포함하는 경건 행위를 가리킨다. 예수님은 이러한 행위 자체를 금하시는 것이 아니라 '보이려는 동기'를 경계하신다. 하나님 앞에서의 의와 사람 앞에서의 의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보상의 근원도 달라진다.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핵심 메시지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경건은 그 인정이 전부이며, 하나님의 보상은 없다.

'나팔을 불지 말라'는 표현은 공개적인 과시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핵심 메시지

참된 구제는 자기 자신조차 의식하지 않을 만큼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에서 나온다.

오른손과 왼손의 비유는 극단적 은밀함을 강조하는 과장법이다.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은밀한 행위를 보시며 반드시 갚으신다. 진정한 경건의 관객은 하나님이시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은 본 장의 핵심 신학이다.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핵심 메시지

기도는 하나님과의 진실한 교제이며, 사람에게 보이려는 기도는 그 본질을 잃은 것이다.

기도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된다.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핵심 메시지

진정한 기도는 하나님과의 은밀한 만남이며, 사람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는 것이다.

'골방(ταμεῖον)'은 저장실이나 내실을 뜻하며, 사람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사적인 공간이다.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핵심 메시지

기도의 능력은 말의 양이나 반복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신뢰 관계에 있다.

'중언부언(βαττολογέω)'은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뜻한다.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구하기 전에 이미 아시는 아버지이시며, 기도는 그분과의 교제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필요를 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핵심 메시지

올바른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받으시기를 구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이것이 모든 기도의 우선순위이다.

주기도문이 시작된다.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핵심 메시지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그분의 뜻이 실현되기를 구하는 것이며, 이것이 모든 간구의 기초이다.

주기도문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간구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핵심 메시지

일용할 양식의 기도는 하루하루 하나님의 공급에 의존하는 신뢰의 삶을 훈련시킨다.

이제부터는 인간의 필요에 대한 간구가 시작된다.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으로 응답해야 하며,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칙이다.

죄 용서에 대한 간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한 것처럼 용서해 달라는 조건을 포함한다.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핵심 메시지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시작하여 시험으로부터의 보호를 구하고 다시 하나님의 영광으로 끝난다.

마지막 간구는 시험과 악으로부터의 보호를 구한다.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핵심 메시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은 하나님께 받은 용서의 필연적 결과이며, 하나님 나라 삶의 증거이다.

주기도문에서 용서의 주제만을 따로 강조하여 설명하신다.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핵심 메시지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차단하는 영적 장벽이 된다.

14절의 긍정을 부정으로 반복하여 강조한다.

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핵심 메시지

금식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한 헌신의 표현이며,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행위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세 번째 경건 행위인 금식에 대한 가르침이다.

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핵심 메시지

금식과 같은 경건의 훈련은 하나님과 자신 사이의 내밀한 행위여야 하며, 외적으로 과시될 필요가 없다.

금식 중에도 평소와 같이 몸을 단장하라는 지시이다.

18

이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과의 은밀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경건이 진정한 경건이며, 하나님은 반드시 그것을 갚으신다.

구제(4절), 기도(6절), 금식(18절) 세 가지 경건 행위 모두에 동일한 결론이 적용된다.

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핵심 메시지

세상의 재물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며 영원한 안전의 기반이 될 수 없다.

경건 행위에 대한 가르침이 끝나고 재물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된다.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핵심 메시지

영원한 가치를 가진 것에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이 하늘의 보물이다.

19절의 부정에 대한 긍정적 대안이다.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핵심 메시지

우리가 무엇에 투자하는가는 우리 마음의 방향을 드러내며, 마음의 변화 없이는 진정한 헌신도 없다.

보물과 마음의 연결은 심오한 진리를 담는다.

22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핵심 메시지

영적 시각이 올바르게 하나님께 집중될 때 삶 전체가 밝아지며 올바른 방향을 가진다.

눈의 비유는 물질에 대한 가르침의 연속선상에 있다.

23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핵심 메시지

재물에 대한 인색함과 집착은 영적 시각을 흐리고 삶 전체를 어둠으로 이끈다.

'나쁜 눈(πονηρός)'은 관용하지 않는 눈, 인색한 눈을 뜻하는 히브리어 관용구('악한 눈')를 반영한다.

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과 재물은 동시에 섬길 수 없으며, 우리는 반드시 누가 우리의 진정한 주인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는 원칙은 고대 노예 사회의 맥락에서 온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핵심 메시지

목숨을 주신 하나님은 목숨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도 공급하신다는 신뢰가 염려를 이긴다.

재물에 대한 가르침이 염려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어진다.

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피조물을 기르시며,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에 대한 돌보심은 훨씬 더 크다.

자연에서 신뢰의 교훈을 찾으신다.

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핵심 메시지

염려는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신뢰의 부재를 드러내는 불신앙의 표현이다.

염려의 무용함을 실용적 논증으로 증명하신다.

28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들꽃에도 아름다움을 입히시는 분이며, 그분의 돌보심은 인간에게 더욱 풍성하게 나타난다.

두 번째 자연의 교훈이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가장 화려한 성취를 능가하며, 그분의 공급은 충분하다.

솔로몬은 성경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화로운 왕의 상징이다.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핵심 메시지

일시적 존재인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은 영원한 존재인 우리를 반드시 돌보신다. 믿음으로 신뢰하라.

'믿음이 작은 자들(ὀλιγόπιστοι)'은 마태복음에 자주 등장하는 예수님의 애정 어린 책망이다(8:26, 14:31, 16:8, 17:20).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핵심 메시지

삶의 기본 필요에 대한 과도한 염려는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앙에서 비롯된다.

25절의 명령을 반복하여 강조한다.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을 아버지로 아는 자는 염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것이 세상과 구별된 신자의 삶이다.

과도한 물질적 염려를 '이방인의 방식'으로 규정하신다.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첫째 자리에 두면 다른 모든 필요는 하나님이 채우신다. 이것이 삶의 올바른 순서이다.

이 구절은 산상수훈 전체, 아니 예수님의 가르침 전체의 핵심 원칙이다.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핵심 메시지

오늘 하루에 충실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내일에 대한 최선의 준비이다.

6장의 마지막 절은 염려에 대한 가르침을 실용적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