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번역본: 개역개정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핵심 메시지

예수님은 산에 앉아 권위 있는 교사로서 새 언약의 가르침을 시작하신다.

산상수훈의 서두로, 예수님은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오르신다.

산상수훈의 서두로, 예수님은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오르신다. 산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는 장소이며,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신 것을 연상시킨다. 예수님이 '앉으셨다'는 것은 당시 랍비들이 권위 있는 가르침을 줄 때 앉아서 가르쳤던 관습을 반영한다. 제자들이 '나아온' 것은 이 가르침이 우선적으로 제자 공동체를 위한 것임을 시사한다.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핵심 메시지

예수님의 가르침은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선포된다.

'입을 열어'라는 표현은 히브리 문학에서 중요하고 권위 있는 선언의 시작을 알리는 관용구이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핵심 메시지

하나님 나라는 자신의 영적 빈곤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자에게 열린다.

팔복의 첫 번째이다.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핵심 메시지

진정한 위로는 슬픔을 외면하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깊이 애통하는 자에게 임한다.

두 번째 복은 '애통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핵심 메시지

세상의 논리와 달리, 하나님 나라에서는 겸손하고 온유한 자가 참된 유업을 받는다.

세 번째 복은 '온유한 자'에게 주어진다.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는 갈망이 생존 본능처럼 간절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채워 주신다.

네 번째 복은 의(δικαιοσύνη)를 향한 강렬한 갈망이다.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긍휼을 받은 자는 그 긍휼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며,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순환이다.

다섯 번째 복이다.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핵심 메시지

마음의 청결함, 즉 하나님께만 집중된 순수한 마음이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다.

여섯 번째 복이다.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핵심 메시지

화평을 만드는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나타내므로 하나님의 자녀라 불린다.

일곱 번째 복이다.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핵심 메시지

의로운 삶으로 인한 박해는 천국에 속한 증거이며, 하나님은 그 고난을 영광으로 바꾸신다.

여덟 번째이자 마지막 복이다.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핵심 메시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는 불의한 박해는 하나님 앞에서 복의 증거이다.

여덟 번째 복의 확장 설명이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핵심 메시지

고난 속의 기쁨은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는 믿음에서 나오며, 이것이 성도의 역설적 능력이다.

박해받는 자에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역설적 명령이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핵심 메시지

제자의 영향력은 세상과의 구별됨에서 나오며, 정체성을 잃은 그리스도인은 사명을 잃은 것이다.

제자들의 세상에 대한 사명을 소금의 비유로 설명한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핵심 메시지

제자는 세상의 빛으로 부름받았으며, 참된 믿음은 삶의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제자들의 사명을 빛의 비유로 설명한다.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핵심 메시지

믿음의 빛은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비추기 위한 것이다.

빛의 비유가 일상적 이미지로 구체화된다.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핵심 메시지

착한 행실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빛의 목적이 명확하게 선언된다.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핵심 메시지

예수님은 율법을 폐지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완전히 드러내고 성취하셨다.

산상수훈의 핵심 선언이다.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며, 그 가장 작은 부분까지도 반드시 이루어진다.

'진실로(ἀμήν)'는 예수님만이 사용하신 독특한 표현으로, 자신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 확신을 나타낸다.

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핵심 메시지

진정한 가르침은 삶으로 먼저 실천하는 것에서 권위가 나온다.

율법의 영속성에 대한 실제적 함의가 제시된다.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핵심 메시지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의는 외적 규정 준수가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을 닮은 삶이다.

산상수훈 전체의 핵심 도전이다.

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핵심 메시지

율법의 진정한 의미는 외적 행위를 넘어 내면의 태도와 동기에까지 미친다.

6개의 '반제(反題)' 중 첫 번째이다.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핵심 메시지

살인은 마음의 분노에서 시작되며, 하나님은 행위만이 아닌 내면의 태도까지 심판하신다.

예수님은 살인의 외적 행위에서 그 뿌리인 분노와 경멸적 언어로 내려가신다.

23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핵심 메시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형제와의 관계 회복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보다 먼저라는 혁명적 가르침이다.

24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핵심 메시지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사람들과의 수평적 관계가 모두 회복될 때 온전해진다.

23절의 결론이다.

25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핵심 메시지

화해의 기회를 미루지 말라. 갈등은 방치할수록 더 큰 상처가 된다.

화해의 긴박성을 법적 비유로 설명한다.

26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핵심 메시지

화해를 미루는 것은 더 큰 영적, 관계적 대가를 치르게 하므로 지금 즉시 화해하라.

화해를 미루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경고이다.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계명은 외적 행위만이 아니라 그 행위를 낳는 내면의 욕망에까지 미친다.

두 번째 반제이다.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핵심 메시지

죄는 행위 이전에 마음에서 시작되며,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내밀한 동기까지 보신다.

예수님은 간음을 내면의 욕망 차원으로 확장하신다.

29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핵심 메시지

죄에 대해 가장 단호한 태도를 취하라. 어떤 희생도 영혼을 잃는 것보다 낫다.

과장법을 사용하여 죄에 대한 철저한 거부를 명령하신다.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핵심 메시지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죄의 통로가 된다면 단호히 제거하는 것이 지혜이다.

29절의 반복으로, '오른손'으로 비유를 확장한다.

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핵심 메시지

결혼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언약으로, 인간의 편의가 아닌 하나님의 이상적 의도에 따라 지켜져야 한다.

세 번째 반제로, 이혼에 관한 것이다.

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핵심 메시지

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이며, 경솔하게 파기하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예수님은 음행(πορνεία) 외에는 이혼이 간음을 야기한다고 말씀하신다.

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핵심 메시지

맹세의 도덕성은 사용하는 언어의 종류가 아닌 진실함에서 나온다.

네 번째 반제로, 맹세에 관한 것이다.

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핵심 메시지

하나님과 무관한 맹세는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있으므로, 단순한 진실함이 어떤 맹세보다 낫다.

예수님은 맹세 체계 자체를 거부하시며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다.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핵심 메시지

그리스도인의 언어는 단순하고 진실해야 하며, 복잡한 맹세 없이도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

맹세 대신 단순하고 직접적인 언어를 사용하라는 결론이다.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핵심 메시지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동등한 보복이 아닌 자발적 희생과 화평 추구이다.

다섯 번째 반제로, 동해 보복법(lex talionis)에 관한 것이다.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핵심 메시지

예수님의 비저항 원리는 폭력의 사이클을 끊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평화의 방식이다.

예수님의 가장 혁명적인 가르침 중 하나이다.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핵심 메시지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삶이다.

산상수훈의 절정 중 하나이자 여섯 번째 반제의 핵심이다.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핵심 메시지

제자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며, 이것이 기독교 윤리의 최고 기준이다.

산상수훈 본론 전체의 결론이다.